개업 약사 3명 가운데 2명은 의약분업이 실시된 후 약국경영이 현재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대한약사회가 약국을 경영하는 회원 1백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분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약분업후 약국경영이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사람이 68.3%에 이르렀다.

현재와 같거나 좋아질 것으로 답한 약사는 19.3%,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0.6%로 나타났다.

의약분업으로 약국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 전체의
85.1%는 약국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전업이나 폐업을 고려하고있다고 응답한 약사는 13%에 불과했다.

약사들은 또 의약분업 이후 약국에서 처방전을 처리하는데 가장 큰
애로점으로 "희귀의약품 비축문제(41%)"를 꼽았다.

"처방전 판독(22.4%)" "처방전 대체때 환자를 이해시키는 문제(21.7%)"
"처방전 의문사항을 조회하는 문제(21.1%)" 등이 그뒤를 이었다.

현재 진행중인 의약분업에 대해서는 13%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그런대로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3.9%에 달했다.

"잘 모른다"는 경우는 12.4%였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