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8야드.

한 영국인이 수립한 세계 최고의 장타기록이다.

올해 49세의 칼 우드워드라는 영국인은 지난 6월30일 카나리군도의
테네리프에서 드라이버샷을 4백8야드나 날리며 기네스북에 최고의 장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네스북이 요구하는 조건은 두 가지.

거리는 굴러간 것을 제외하고 순전히 캐리(티샷지점에서 최초로 낙하한
곳까지 날아간 거리)로만 재야 하는 점, 그리고 낙하지점의 페어웨이폭이
40야드여야 한다는 점이다.

우드워드는 이 조건들을 충족시켰고 캐리로 4백야드를 넘긴 최초의 골퍼가
됐다.

테네리프는 해발 0m로 바다높이와 같은 지역.

우드워드는 "막서 에어플로 스터빌라이저"라는 드라이버와 공인구를
사용했다.

이 장면은 유러피언투어 프러덕션에 의해 TV촬영이 됐다.

우드워드는 "시니어투어에 합류하기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며 기록수립의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