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디지털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다가올 시대변화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올여름에는 정보화시대를 앞서 이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쓴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청림출판)를 모두가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산업사회의 성숙과 함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고
있다.

자연은 인간의 정복 대상이란 산업사회의 그릇된 생각에서 벗어나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서로 조화하며 당면한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공상과학소설 "개미"(열린책들)를 권한다.

우리는 일상에 밀려 나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를 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올바른 자기인식을 위해 청담스님의 법어집 "마음에서 마음으로"(밀알)도
꼭 권할만한 책이다.

< 윤병철 하나은행 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