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인의 창의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풍토를 개선해야 한다"

생산성 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 도쿄공업대 구로사와 가즈키요 교수는
1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생산성본부 주최 강연회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분위기 조성을 한국기업에 충고했다.

그는 "한국은 대규모 노동력 투입이 아닌 개인의 창의적 능력 개발을
통한 집약적 발전이 필요한 시기에 도달했다"며 "따라서 개인이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만이 가질수 있는 특유의
선진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말레이시아 등 후발국가들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로사와 교수는 최근 일본기업들이 미국 기업과의 경쟁에 우위를
빼앗기고 있는 것은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풍토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생산성 개념은 더 이상 효용성을
가질수 없다고 전제하고 인간의 개성과 자유, 환경을 중심으로 생산성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