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시트 제작 업체인 코오롱F&T(주)가 코오롱메라크섬유(주)와
코오롱남바(주) 등 관련 계열사 2곳을 흡수합병해 코오롱글로텍(주)으로
새로 출범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부직포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코오롱메라크
섬유와 가죽소재 사업을 벌이는 코오롱남바의 기술이 합쳐져 경쟁력이 강화
됐다고 코오롱측은 설명했다.

신설 코오롱글로텍(주)은 자본금 90억원에 자산이 1천5백억원으로 올해
매출목표는 1천5백억원으로 책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2차 구조조정계획의 유사업종 통폐합 방침에 따라 3개사를
합쳤다"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글로벌과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통합회사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이번 3개사 합병으로 계열사 숫자가 19개에서 17개로 줄어들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