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진행중인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으로 구성된 각 은행의 노사대표들은 지난 14일까지
11차례의 대표자 교섭을 가졌다.

일반단체협약 내용은 대부분 노사양측이 합의를 봤으나 임금인상분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9일 다시 대표자교섭을 갖기로 했다.

일반 단체협약중 최대 현안이었던 계약직 직원의 비율은 올해 6월말
현재의 비율이내로 합의했다.

또 이를 초과하거나 비정규직원의 담당업무를 바꿀때는 조합과 합의하도록
정했다.

은행발전협의회에 관한 협약내용에 임원평가제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고용안정협약 체결도 합의를 이룬 상태다.

이밖에 직원들이 입행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노동조합원이 되는 유니온숍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본인이 가입신청을 해야만 조합원이 되는 오픈숍 형태였다.

임금협상은 노사간 이견차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작년수준의 동결을 주장해온 은행측은 최근 1% 인상 수정안을 제시했다.

현재 노조측은 통상임금 기준 5.5% 인상에 지난해 반납분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인상분에 대한 양측 합의가 올해 임단협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