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사용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특별한 암호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손쉽게
보호할 수 있게 하는 PC보안 소프트웨어(SW)가 나온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자료를 자동으로 암호화하고 복호화하는
PC보안제품인 "앤디 데스크탑 시큐리티 매니저"(약칭 앤디)를 개발, 오는
8월1일부터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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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는 데스크탑PC나 노트북컴퓨터의 중요한 자료나 디렉토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사용자를 위한 보안SW.

윈도98/95에서 쓸 수 있다.

안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윈도에 "시큐어폴더"가 생겨 사용자가
보안대상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 이 폴더에 넣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암호화
돼 보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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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28비트 기반의 강력한 파일암호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보안기능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컴퓨터를 켤 때 미리 정해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켜지는
"시큐어 부트"와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잠금화면이 떠 외부인이
내용을 볼 수 없게 하는 "시큐어 스크린"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안연구소는 "앤디"를 셰어웨어방식으로 보급,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일정기간 사용한 뒤 정품을 구입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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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가격은 6만6천원이다.

안철수 소장은 "개방형 네트워크가 증가하고 내부 사용자에 의한 정보침해
가 증가하면서 사용자 수준에서 보안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앤디는 기존제품에 비해 기능과 가격면에서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