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프리 없이도 운전 중에 손을 사용하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PCS폰이
등장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전화가 걸려오면 반경 3m 이내
에서 바로 통화를 할 수 있는 "닉소 PCS"(NCP 6000)폰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빠르면 내주부터 한국통신프리텔
(016) 전용 단말기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휴대폰은 자동착신기능을 갖춰 운전이나 컴퓨터작업을 할 때 전화가
걸려오면 휴대폰을 들지 않고도 바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돼있다.

벨소리 녹음기능을 장착해 자신이나 연인의 목소리, 음악 등을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PC와 연결하면 별도의 모뎀 전화선 없이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대만투자은행인 CDIB은행으로부터 신주발행행방식으로 1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

스탠더드텔레콤 임영식 대표는 "이번 외자유치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이동통신 단말기 중견제조업체로 도약, 올해말에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내수와 유럽시장을 강화해 연간 1백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