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항만소프트 전문생산업체인 (주)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15일 연간 1백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웨스트포트 컨테이너터미널과 90만달러의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수주는 경쟁사인 벨기에 코스모스사의 시스템이 심각한 부두내
정체현상을 발생, 교체하는 것으로 국내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청신호
를 던져주고 있다.

웨스트포트 컨테이너터미널에 제공된 소프트웨어는 자동형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이다.

토탈소프트뱅크측은 이 시스템이 부두내 정문과 야드 선박, 수출입 환적
내륙운송 등의 정보를 종합관제하는 기능을 갖춘 최첨단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능이 뛰어나 지난해 일본 고베와 요코하마 항만대학에서 정식과목
으로 채택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국내 항만소프트업체로선 처음으로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시장을 개척해 올 상반기 3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1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