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발명이야기와 보내면서 발명가의 꿈을 키우세요"

발명관련 저술가로 유명한 한국발명진흥회 창조성개발팀 왕연중(50) 팀장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발명서적의 대부"로 통하는 왕 팀장은 그동안 70여권의 발명관련 서적을
펴냈다.

최근엔 키발명이야기 시리즈(전 5권)와 발명동화 "물음이와 느낌이"(전 2권)
를 내놓았다.

발명이야기 시리즈는 세계적인 발명품에 얽힌 얘기, 학생발명이야기,
발명가가 되는 길 등으로 이뤄졌다.

발명동화는 발명가들의 발명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책이다.

"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라면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내시경은 누가
만들었을까"

발명품에 얽힌 얘기를 읽으면 이런 의문이 풀린다.

학생발명이야기는 왕 팀장이 지금까지 만난 3백여명의 학생발명가들의
실화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왕 팀장은 발명이 "단순히 전에 없던 것을 새로 생각해 내거나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보다 편리하게 보다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다 편리하게"는 특허권이나 실용신안권으로, "보다 아름답게"는
의장권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왕 팀장의 저술원칙은 "독자의 눈높이에서 글을 쓰자"는 것.

초.중등학생이 발명서적의 주된 독자들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책을 읽고 학생발명 전시회나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는 왕 팀장은 "모든 학생들이 발명가가 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평소 탐구심을 기르는 습관"이라고 말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