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국내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나선 기업에서부터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등 자사 상품을
팔아보려는 기업들까지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거나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결같이 토로하는
애로는 정보부족.

중국에 관한 정보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애로를 풀기란 쉽지 않다.

중국을 자세히 그리고 정확히 아는 전문가들이 많지 않은 탓이다.

중국과 국교를 맺은지 7년이 흘렀지만 내로라하는 중국전문가는 손으로 꼽을
정도다.

그런 점에서 차이나게이트(www.chinagate.co.kr)는 "존재 이유"가 분명한
사이트다.

영어 차이나게이트보다는 "중국문"으로 불러주기를 바라는 이 사이트는
중국 비즈니스와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글로 서비스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중국 비즈니스를 하거나 새로 시작하려는 기업들에는 이 사이트를 정기적
으로 방문하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1월 처음 문을 연 차이나게이트는 국내에서 중국통으로 손꼽을만한
대기업 종합상사 중국 담당자들을 비롯해 중국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중국 문제에 정통한 언론인등이 엮어가고 있다.

일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오른쪽에 간단한 뉴스 제목들이 뜬다.

중국 관련 최신 뉴스들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뉴스들은 따로 모아 뒀다.

주 메뉴는 홈페이지 머리부분에, 작은 메뉴들은 왼쪽에 있다.

주 메뉴중 "베이징저널"을 택하면 중국 관련 뉴스를 제공하는 주간 웹진이
뜬다.

물론 한글로 돼있다.

정치 경제에서부터 사회 문화 정보통신 건강 의학등 중국의 시사를 따라
잡는데 필요한 다양한 뉴스를 싣고 있다.

그 왼쪽에 있는 주 메뉴 "차이나게이트위클리"에는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가 올라와 있다.

차이나게이트위클리는 지난 6월초 새로 만들어진 메뉴로 매주 대여섯 건의
보고서를 싣는다.

보고서 대부분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현지 사정에 밝은 이들이 쓴 것으로
수준이 높다.

특히 9회째 연재되고 있는 "중국인들의 소비행위및 생활행태 분석"은
주목할만 하다.

지난주 주제는 베이징시민과 운동경기였다.

이밖에도 "중국 미수금 분쟁은 이렇게 해결하라" "대중국 철강통상사절단
파견"등 다른 곳에서 쉽게 얻기 어려운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

이 메뉴는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된다.

이 사이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메뉴는 "중국 비즈니스맨이 꼭 알아야 할
중국 노래".

맨 첫 화면의 왼쪽에 있다.

중국인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술마시면서 노래하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해 만들어졌다.

중국 유행가를 부를 수 있다면 비즈니스 성공에 한 발 다가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메뉴에는 영화 첨밀밀의 주제가를 비롯 따라부르기 쉬운 중국 유행가
수십곡이 MP3(디지털음악 압축 형식)파일로 올라와 있다.

가사는 우리말로 가장 가깝게 표기해 놓았다.

"플라자"에는 자유게시판의 일반적 기능외에도 중국 관련 사이트를 모아놓은
북마크들이 있다.

중국신문과 중국5백대기업 무역 여행 법률등을 구분해 놓았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일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이트들과 검색엔진등도
링크시켰다.

차이나게이트는 또 중국 비즈니스에 대해 무료 상담및 컨설팅도 하고 있다.

컨설팅을 받으려면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중국문에는 중국 관련 여러 포럼도 개설돼 있다.

준비중인 포럼도 많다.

"양국 발전을 위한 기자모임"과 "양국 의학교류 발전모임" "중국 전문경영인
모임" "중국내 각대학 총동문회" "중국내 중고등학교 총동문회"등이다.

문의는 웹마스터에게 하면 된다.

차이나게이트 문지기를 맡고 있는 김연홍씨는 "정보는 나눌수록 커진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중국문을 중국 정보
교류의 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