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반도체 관련 부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다.

환율이 달러당 1천3백원일 때 1백만달러 어치를 팔고 받은 외화를 은행의
외화예금에 예치했다.

이후 환율이 떨어져 매도하지 못한 상황에서 원화자금이 급히 필요해졌다.

손실을 보고 팔자니 답답하다.

해결 방안이 있는지.

A ] 결론부터 얘기하면 통화스왑이란 파생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원화가 필요한 측과 달러가 필요한 측이 서로 일정기간 동안 자금을 바꾸어
사용한 후 기간이 끝나면 되돌려 받는 거래를 말한다.

환차손을 입을 염려가 없는 것.

환율이 하락세인 시점에 외화를 갖고 있는 기업에 적극 추천된다.

1개월짜리 통화스왑을 했다고 치자.

은행에 1백만달러를 팔고 은행으로부터 원화를 받는다.

1개월 뒤에 역으로 1백만달러를 받고 같은 금액의 원화를 은행에 지급한다.

환율이 얼마냐는 무의미하다.

이 파생상품의 장점은 수수료가 싸다는 것.

기간이 1개월인 경우 수수료가 달러당 1원 정도.

1백만달러의 경우 1백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3개월짜리 통화스왑을 할 때의 수수료는 달러당 2원 수준.

이는 외화예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에 비해 금융비용이 줄어들므로 훨씬
나은 방식이다.

외화예금을 담보로 원화대출을 받을 때 연9.2% 정도의 대출이자를 은행에
줘야한다.

외화예금 1개월짜리 이율은 연5.6% 정도다.

결국 3.6% 이상의 금융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달러당 1천1백90원으로 계산할 때 3백50만원을 은행에 지급해야한다.

통화스왑에 비해 2백50만원을 더 내는 것이다.

계약기간중에도 환율이 오르면 외환시장에서 선물환으로 달러를 매도해
환율상승에 따른 기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잇점도 있다.

통화스왑을 해서 확보한 원화자금으로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외화예금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은행과 거래할 때의 서류도 간단하다.

(02)319-6060

< 델톤 서영호 부장 (02)319-6060 delton@dealertow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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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