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2일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에 이만섭 상임고문을 임명
했다.

김 대통령은 또 사무총장에 한화갑 총재특보단장, 정책위의장에 임채정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국민회의 당8역 등 지도부에 대한 대폭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개편에서 지방자치위원장에는 이규정, 홍보위원장에 서한샘, 연수원장
에 정영훈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총재특보단장에는 정균환 전 사무총장, 총재비서실장에 김옥두 의원이 발탁
됐다.

이영일 대변인은 당8역중 유일하게 재임명됐다.

경선으로 선출되는 원내총무에는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이 유력하며 박상천
전 법무부장관과 김원길 전 정책위의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이만섭 대행은 지도력과 경륜 그리고 친화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앞으로 정치현안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