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단위 '눈치보기' 무난 .. '금융상품 투자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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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2.4분기중 10%안팎의 성장률(GDP기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작년의 마이너스 5.8%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금리 전망도 바뀌고 있다.
금리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위험프리미엄 등을 반영해 결정되는 것.
일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중 장기 금리가 연 9%대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도 서슴치 않는다.
현재 회사채 금리는 8%수준.
금리 전망이 이렇게 달라지면서 돈 모으기와 돈굴리기 방법을 바꾸는 방안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장기금리 상승세가 예상되면 변동금리 상품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상당수 재테크 전문가들은 요즘 이처럼 조언한다.
그러나 예금자 보호등을 이유로 들어 확정금리 상품이 아직까진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투자자들로선 헷갈릴 수 밖에 없다.
각각의 논리를 들어보고 투자 상품을 선택하도록 하자.
<>장기상품은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는 의견 =변동금리 상품은 시장금리
등락에 따라 배당률이 출렁이는 상품을 말한다.
시장금리가 오를 땐 배당률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변동금리의 대표적인 상품으론 은행신탁과 투신사 수익증권등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탁중에서도 적립식 목적신탁과 같은 월복리신탁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월복리신탁은 원금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하는게 아니라 "원금+이자"에다
이자를 붙이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신탁상품보다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온다.
월복리신탁의 현재 배당률은 정기예금보다도 높다.
은행별 배당률(10일현재)을 보면 <>조흥 8.38% <>신한 8.05% <>하나 8.85%
<>한미 8.95% 등으로 8%를 넘는게 많다.
정기예금 1년짜리 금리(7.5%)를 웃돌고 있다.
적립식 목적신탁의 경우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가 될 뿐더러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돈을 붓는 방식도 자유롭다.
매월 불입할 수도 있고 목돈을 일시에 넣는 방법도 있다.
비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맡겨도 상관없다.
적립식 목적신탁의 또다른 장점은 단기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록 만기가 1년이긴 하지만 가입후 9개월 지난 시점에서(만기가 3개월 남은
시점에서)돈을 붓더라도 1년 맡긴 것과 똑같은 금리를 만기때 처주기
때문이다.
만기 때 배당률이 9%라면 9%짜리 3개월 단기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확정금리 상품이 그래도 낫다는 주장 =변동금리 상품의 최대 약점은
예금보호가 안 된다는 점.
정부에 의한 금융구조조정이 끝났다고 하지만 시장논리에 따른 금융기관간
이합집산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적지않다.
이 과정에서 퇴출되는 은행과 통폐합되는 2금융권 회사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확정금리상품은 대부분 예금자보호 대상에 포함돼 있다.
2000년말까지 이들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2천만원
범위내에서 정부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2천만원이 넘을 땐 원금만 보장된다.
퇴출 금융기관과 거래했던 고객들은 작년중 예금을 찾지못해 갖은 마음고생
을 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장기상품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마음편한 확정금리 상품을 고르라고 주문한다.
장기 확정금리 상품의 대표주자는 정기예금.
전문가들은 정기예금 중에서도 은행들이 시한을 정해 파는 특판상품을
눈여겨 볼 것을 권한다.
정기예금에 들면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혜택도 받는다.
이자소득세를 11.2%만 내면 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거액자금을 가족 명의로 분산 예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확정금리상품 가운데에선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정기예탁금 금리가 가장
높다.
1년짜리는 연8.5%를 넘는다.
9%대 정기예탁금도 있다.
정기예탁금은 농특세 2.2%만 내기 때문에 절세효과도 뛰어나다.
신협은 정부의 예금보호대상인 반면 새마을금고는 자체 보장장치를 통해
예금을 보호해주고 있다.
<>자금을 단기로 굴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향후 금리추이를 좀더 지켜
보자는 투자자들은 이같은 투자패턴을 택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장기상품에 돈을 묻어두면 금융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폐단이 있다.
중도에 해지하면 되지만 고율의 해지수수료를 물거나 턱없이 낮은 중도
해지이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도 "적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
또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 변동금리
상품도 큰 매력이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최근의 금융시장 동향을 볼 때 3개월정도의 단기로 자금을 굴려
가다가 장기상품으로 갈아타도 늦지않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쓸만한 3개월짜리 상품은 여러 개 있다.
<>은행 정기예금 <>새마을금고 신협의 정기예탁금 <>투신사 수익증권
<>종금사 자기발행어음 등이 있다.
은행의 RP(환매채)표지어음 중에도 금리가 7%(3개월기준)이상인게 더러
있다.
이들 상품들은 만기가 1개월이상부터 다양하기 때문에 여유자금의 성격에
따라 만기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
작년의 마이너스 5.8%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금리 전망도 바뀌고 있다.
금리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위험프리미엄 등을 반영해 결정되는 것.
일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중 장기 금리가 연 9%대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도 서슴치 않는다.
현재 회사채 금리는 8%수준.
금리 전망이 이렇게 달라지면서 돈 모으기와 돈굴리기 방법을 바꾸는 방안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장기금리 상승세가 예상되면 변동금리 상품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
상당수 재테크 전문가들은 요즘 이처럼 조언한다.
그러나 예금자 보호등을 이유로 들어 확정금리 상품이 아직까진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투자자들로선 헷갈릴 수 밖에 없다.
각각의 논리를 들어보고 투자 상품을 선택하도록 하자.
<>장기상품은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는 의견 =변동금리 상품은 시장금리
등락에 따라 배당률이 출렁이는 상품을 말한다.
시장금리가 오를 땐 배당률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변동금리의 대표적인 상품으론 은행신탁과 투신사 수익증권등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탁중에서도 적립식 목적신탁과 같은 월복리신탁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월복리신탁은 원금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하는게 아니라 "원금+이자"에다
이자를 붙이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신탁상품보다 수익률이 더 높게 나온다.
월복리신탁의 현재 배당률은 정기예금보다도 높다.
은행별 배당률(10일현재)을 보면 <>조흥 8.38% <>신한 8.05% <>하나 8.85%
<>한미 8.95% 등으로 8%를 넘는게 많다.
정기예금 1년짜리 금리(7.5%)를 웃돌고 있다.
적립식 목적신탁의 경우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가 될 뿐더러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돈을 붓는 방식도 자유롭다.
매월 불입할 수도 있고 목돈을 일시에 넣는 방법도 있다.
비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맡겨도 상관없다.
적립식 목적신탁의 또다른 장점은 단기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록 만기가 1년이긴 하지만 가입후 9개월 지난 시점에서(만기가 3개월 남은
시점에서)돈을 붓더라도 1년 맡긴 것과 똑같은 금리를 만기때 처주기
때문이다.
만기 때 배당률이 9%라면 9%짜리 3개월 단기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확정금리 상품이 그래도 낫다는 주장 =변동금리 상품의 최대 약점은
예금보호가 안 된다는 점.
정부에 의한 금융구조조정이 끝났다고 하지만 시장논리에 따른 금융기관간
이합집산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적지않다.
이 과정에서 퇴출되는 은행과 통폐합되는 2금융권 회사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확정금리상품은 대부분 예금자보호 대상에 포함돼 있다.
2000년말까지 이들 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2천만원
범위내에서 정부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2천만원이 넘을 땐 원금만 보장된다.
퇴출 금융기관과 거래했던 고객들은 작년중 예금을 찾지못해 갖은 마음고생
을 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장기상품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마음편한 확정금리 상품을 고르라고 주문한다.
장기 확정금리 상품의 대표주자는 정기예금.
전문가들은 정기예금 중에서도 은행들이 시한을 정해 파는 특판상품을
눈여겨 볼 것을 권한다.
정기예금에 들면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혜택도 받는다.
이자소득세를 11.2%만 내면 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거액자금을 가족 명의로 분산 예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확정금리상품 가운데에선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정기예탁금 금리가 가장
높다.
1년짜리는 연8.5%를 넘는다.
9%대 정기예탁금도 있다.
정기예탁금은 농특세 2.2%만 내기 때문에 절세효과도 뛰어나다.
신협은 정부의 예금보호대상인 반면 새마을금고는 자체 보장장치를 통해
예금을 보호해주고 있다.
<>자금을 단기로 굴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향후 금리추이를 좀더 지켜
보자는 투자자들은 이같은 투자패턴을 택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장기상품에 돈을 묻어두면 금융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폐단이 있다.
중도에 해지하면 되지만 고율의 해지수수료를 물거나 턱없이 낮은 중도
해지이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어도 "적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
또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 변동금리
상품도 큰 매력이 없을 수 있다.
그래서 최근의 금융시장 동향을 볼 때 3개월정도의 단기로 자금을 굴려
가다가 장기상품으로 갈아타도 늦지않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쓸만한 3개월짜리 상품은 여러 개 있다.
<>은행 정기예금 <>새마을금고 신협의 정기예탁금 <>투신사 수익증권
<>종금사 자기발행어음 등이 있다.
은행의 RP(환매채)표지어음 중에도 금리가 7%(3개월기준)이상인게 더러
있다.
이들 상품들은 만기가 1개월이상부터 다양하기 때문에 여유자금의 성격에
따라 만기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