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은 지상방송용 디지털 TV튜너를 개발, 하반기부터 양산한다고
12일 발표했다.

2001년 시작되는 국내 디지털 방송을 겨냥,지상방송용 튜너를 개발한 것은
LG정밀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제품은 미국 현지에서 실시한 LG전자와 제니스와의 공동 성능
테스트에서 미국의 디지털 방송규격인 ATSC규격에 완벽하게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로써 LG는 디지털 TV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함께 해외 수출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55,64인치 등 대형 디지털 TV에 쓰이는 이 제품은 더블 컨버전
방식을 채용했다.

인접채널 및 다채널 수신때 상호 간섭 배제 성능이 뛰어나다.

튜너는 여러개의 방송전파중 시청자가 원하는 전파를 가려내는 장치로
위성방송용 케이블방송용 지상파방송용 등 세가지가 있다.

LG가 이번에 개발한 튜너는 한국과 미국의 디지털 방송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VSB 방식 지상방송용이다.

LG의 독자 기술과 VSB 방식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제니스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