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장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주말보다 2.92
포인트 하락한 210.49를 기록했다.

금리상승 여파로 거래소 시장이 폭락한데다 지난 4일(거래일 기준)동안
30포인트 가까운 폭등장세를 보인데 따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내린 종목은 1백62개로 오른 종목(1백40개)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형주가 대량으로 거래되며 하루 거래대금(3천8백19억원)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서울방송등이 크게 떨어졌다.

평화은행만이 상한가를 보였고 쌍용건설도 모처럼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한국알콜 에이스테크 에이콘 태광벤트 특수건설 한국전지등 지난주 단기
급등 종목들도 대부분 가격제한폭 가까이 내렸다.

약세장에서도 고가실적유량주, 펀더멘털 우량주등은 강세였다.

반도체 3사의 설비증설 기대감으로 유일반도체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그랜드산업개발은 유.무상증자설이 나돌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 활황으로 개발투자 부산창투등 창투사도 상한가 가까이 뛴
종목이 많았다.

한국정보통신은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6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일부 금고주 리스주 등 한계기업들도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올랐다.

외국인들은 이날 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휴맥스 제이씨현시스템 한미창투 한국정보통신을 사들였다.

반면 두인전자 현대중공업 개발투자 평화은행등은 대거 처분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