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 유상증자 물량이 6천억원 수준으로 급감, 증시에 공급물량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상장회사협의회는 지난 10일까지 접수받은 8월 납입기준 유상증자
물량은 11개사 6천3백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3조3천억원에 비해 2조7천억원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8월 증자물량은 올들어 지난 1월의 2천7백28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기업별 증자예정물량은 SK증권이 2천7백4억원으로 8월 예정물량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코오롱상사(1천1백26억원) 한솔CSN(5백1억원) 대한통운(5백억원)
하나증권(4백79억원) 광동제약(3백71억원) 유한양행(2백59억원) 동서산업
(1백50억원)등의 순이다.

5대그룹의 경우 7월 증자물량은 2조9천3백억원에 달하지만 8월에는 SK증권
의 2천7백4억원이 전부이다.

이와함께 상장회사협의회에 지난10일까지 접수된 9월 유상증자 계획물량은
6개사 4천7백84억원에 불과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과 고객예탁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반해 3.4분기 공급물량이 적어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을 것"
이라고 풀이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