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입체로 보이는 보도블록이 개발됐다.

블록 전문 생산업체인 가야(대표 양학래)는 실제는 평면이지만 눈에는
입체적으로 보이는 보도블록을 만들어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의 보도블록이 단순한 형상과 색상의 한두가지 모델에
그치고 있는 점에 착안, 더욱 다양한 바닥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가야가 개발한 입체형상 블록은 천연 화강석의 질감을 띤다는 게 특징.

콘크리트로 만들었지만 블록의 표면을 정밀하게 갈고 여기에 화강석
무늬를 입혀 마치 화강석 블록처럼 단단하게 보이도록 했다.

실제 강도도 6백kg/평방미터에 달해 기존의 보도블록보다 높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이 입체형상 블록엔 또 각종 색상을 입혀 여러가지 디자인을 연출할 수도
있다.

가야의 고봉환 상무는 "입체형상 블록은 아파트 단지나 시민공원 등에
깔면 특색있게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032)563-9000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