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주식형.뮤추얼펀드의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으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는 대부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주식형수익증권 수익률보다 높아 자산운용의
안정성이 수익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본지가 3백억원 이상의 대형 주식형.뮤추얼펀드 1백6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35.6%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47.4%)과 비교하면 11.8%포인트나
밑돌았다.

이는 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대부분 90% 이하여서 지수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판매액이 9조원을 돌파한 바이코리아펀드의 경우 주식편입
비율이 70%를 넘는 성장형의 평균수익률은 38.4%였던데 반해 주식편입
비율이 30%이하인 안정형의 평균수익률은 11.0%에 불과했다.

안정성장형(주식편입비율 30~70%)의 수익률은 평균 26.8%였다.

주식형수익증권(1백27개)의 평균수익률은 32.3%로 지수상승률을 11.9%
포인트나 밑돈 반면 뮤추얼펀드(25개)의 평균수익률은 46.1%로 지수상승률을
6.5%포인트 밑도는 데 그쳤다.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1년간 환매가 금지돼 자산운용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데다 평균주식편입비율이 주식형수익증권보다 훨씬
높은데 따른 것이다.

올들어 설정된 펀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초과한 펀드는
SPT(70.0%포인트) 박현주4호(34.8%포인트) 아인슈타인(23.7%포인트)
플래티넘1호(12.7%포인트) 삼성프라임(11.5%포인트) 박현주5호(10.8%포인트)
등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설정된 펀드의 수익률은 대부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또 박현주1호(1백4.5%), 플래티넘1호(1백4.4%), 삼성프라임(74.1%)등
이른바 "시리즈 1호 펀드"들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후속타로 나온 펀드의 수익률은 1호펀드를 크게 밑돌아 가급적
시리즈의 첫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 홍찬선 기자 hcs@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