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오는 10월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아리랑 1호가 8월20일께 미국의 반덴버그 발사장으로
옮겨진 뒤 최종 성능확인 작업을 거쳐 한국시간으로 10월12일 오후 4시14분
(현지시간 12일 0시14분) 발사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리랑 1호 제작진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진공상태와 고온및
저온 등의 우주환경 시험 등을 성공리에 마쳤다.

또 6월에는 우리별 3호 제작에 참여한 연구원 80여명과 미국 위성체
개발회사인 TRW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점검회의를 열고 위성체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장수 항우연 위성사업부장은 "10월 캘리포니아 지역의 기상상태에 따라
위성 발사시각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 1호는 높이 2.26m, 직경 1m, 무게 5백kg의 소형 위성으로 6백85km
상공에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씩 돌면서 한반도의 지형및 기상 관측과
해양오염 조사 등 과학탐사를 벌일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