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공개] '삼성/교보생명 상장후 주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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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상장후 주가는 얼마나 될까.
생명보험 회사는 지금까지 상장된 회사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적정주가를
추산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발표한 "삼성생명의 적정가치 산정"이란 분석자료에서
삼성생명의 예상적정주가는 70만2천4백원이라고 밝혔다.
이런 분석이 맞을 경우 삼성생명의 싯가총액은 13조1천4백89억원으로
포항제철(14조8천5백억원)에 이어 5번째가 된다.
백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28만9백60원"
이라며 "주가/주당순자산가치(P/NAV)를 2.5배로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70만2천4백원"이라고 밝혔다.
국내우량은행의 P/NAV는 2배, 삼성화재는 1.82배, 미국 생보사는 1.2~4.1배
등을 종합할 때 삼성생명의 P/NAV는 2.5배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도 교보생명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26만원으로 분석된다며 삼성생명
처럼 주가/주당순자산가치를 2.5배로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가 65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말현재의 자산재평가이익 4천7백억원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7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실제보다 3배 가까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생명 적정주가를 산정할때 재평가차액 4조6천7백2억원
전액을 자본금에 전입했다.
그러나 보험사의 재평가적립금 처리방법을 규정한 금감원 보험감독규정
81조는 "보험사가 재평가차액을 처리함에 있어 주주몫은 최고 15% 이하로
하며 나머지는 부채계정으로 처리한다"고 명문화해 놓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과련, "삼성생명의 재평가차액중 자본금에
전입할수 있는 금액은 아무리 많이 잡아도 9천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
경우 주당순자산가치는 10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며 적정주가는 30만원을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교보생명 주가는 삼성생명의 3분의 2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삼성.교보생명의 주가는 상장된 이후 시장에서 결정될 것이며 그때
가서야 적정주가 논쟁은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
생명보험 회사는 지금까지 상장된 회사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적정주가를
추산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발표한 "삼성생명의 적정가치 산정"이란 분석자료에서
삼성생명의 예상적정주가는 70만2천4백원이라고 밝혔다.
이런 분석이 맞을 경우 삼성생명의 싯가총액은 13조1천4백89억원으로
포항제철(14조8천5백억원)에 이어 5번째가 된다.
백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28만9백60원"
이라며 "주가/주당순자산가치(P/NAV)를 2.5배로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70만2천4백원"이라고 밝혔다.
국내우량은행의 P/NAV는 2배, 삼성화재는 1.82배, 미국 생보사는 1.2~4.1배
등을 종합할 때 삼성생명의 P/NAV는 2.5배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도 교보생명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26만원으로 분석된다며 삼성생명
처럼 주가/주당순자산가치를 2.5배로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가 65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말현재의 자산재평가이익 4천7백억원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7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실제보다 3배 가까이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삼성생명 적정주가를 산정할때 재평가차액 4조6천7백2억원
전액을 자본금에 전입했다.
그러나 보험사의 재평가적립금 처리방법을 규정한 금감원 보험감독규정
81조는 "보험사가 재평가차액을 처리함에 있어 주주몫은 최고 15% 이하로
하며 나머지는 부채계정으로 처리한다"고 명문화해 놓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와과련, "삼성생명의 재평가차액중 자본금에
전입할수 있는 금액은 아무리 많이 잡아도 9천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
경우 주당순자산가치는 10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며 적정주가는 30만원을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교보생명 주가는 삼성생명의 3분의 2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삼성.교보생명의 주가는 상장된 이후 시장에서 결정될 것이며 그때
가서야 적정주가 논쟁은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