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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고지신] '문장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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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문장하물
    학식지적어중이
    문장지발어외야

    문장이란 무엇인가.
    속에 쌓인 학식이 밖으로 문장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

    정약용이 "이인영에게 주는 말"(위이인영증언)에서 한 말이다.

    그에 의하면 문장이란 마치 기름진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면 얼굴에 윤기가
    흐르고, 술을 마시고 나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 속에 넓고 깊은 학식이
    쌓여 그것이 밖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겉으로 현란한 수사기교나 구사하면서 알맹이 없는 말이나 늘어
    놓는 것은 진정한 문장이라 할 수 없다.

    그것은 한낱 꼭두각시의 몸짓이요, 앵무새의 지껄임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에서는 매년 "논술고사"라는 것을 친다.

    자율적인 사고능력조차 없는 수험생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하는 꼴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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