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다시 연 8%대에 근접했다.

9일 장외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연 7.99%를 기록했다.

증권거래소 장내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7%
포인트 오른 연7.33%에 마감됐다.

이날 입찰이 진행된 5천2백억원 규모 2년만기 통안채는 연7.35%에
낙찰됐다.

이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것이다.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한국은행이 저금리 유지정책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어서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7%에 가까운데다 하반기 물가가 3%정도만 상승해도
장기금리를 한자릿수에 묶어 두기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투자자들은 채권금리가 오르기전, 즉 채권가격이 내려가기전 차익을
실현하려 "팔자"에 나서고 있다.

만기가 6개월 남은 통안채는 연6.50%, 지난해 10월 발행된 3년짜리
국고채는 연7.30% 수준에서 매매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