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5박6일간의 미국 및 캐나다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7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대통령은 귀국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 등 양국 순방 외교의 성과를 설명했다.

또 여건이 성숙되면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 특별검사제 도입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대응책
을 마련하겠지만 우선은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방문에서 각각 클린턴 대통령 및 크레티앵
총리와 회담을 갖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시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현하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혁 정책을 미국측에 설명
했고 5년 이내의 단기 파견 기업인과 근로자에 대해 사회보장세를 면제키로
하는 등 경제 현안 문제도 논의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