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치장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예쁘게 보이기 위해 뷰티살롱을 찾는 남성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남성들이 눈썹 모양을 다듬고 립스틱으로 매력적인 입술을 만들기 위해
뷰티살롱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뺨에 홍조를 그려넣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인기있는 남성잡지 "브루투스"의 편집인 사이토 가즈히로는 이같은 현상을
"아름다움에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심지어 여자처럼
보인다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

이같은 열풍을 주도하고있는 것은 "비단"이란 이름의 잡지다.

발간 2년만에 발행부수가 20만부를 넘어섰고 모방잡지까지 생겼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있다.

미남화장족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겨낭한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각양각색의 남성용 패션잡지나 화장품은 물론 뷰티살롱을 돌아다니며
몸치장을 하는 투어상품까지 등장했다.

심지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지난3월 남성용 화장품 판매코너를 별도로
개설했을 정도로 미남화장 붐이 뜨겁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