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삼성차 부채처리방안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가동을 위해
자금을 추가 지원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건희 회장이 부담하겠다고 발표한 2조8천억원에 대해서는 이 회장과
삼성그룹이 끝까지 책임져 채권단에 손실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지난번 삼성차 법정관리신청을 발표했을 때 중요한
것은 삼성생명 주식 4백만주가 아니라 2조8천억원을 출연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족분이 생긴다면 삼성과 이 회장이 분담하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어차피 생명보험사 상장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며 "삼성차 처리가 지연될수록 하루에
10억원 이상씩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삼성생명 상장문제를 조속히
마무리짓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