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면가격 하락에 따라 동일방직 전방 태창기업등 국내 면방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면방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원면선물 12월물은 최근 파운드당 54센트
선에서 거래돼 55센트 선이 무너졌다.

원면선물 12월물은 지난 4월말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60센트 수준에서
매매됐다.

또 원면선물 2000년물도 최근 급락, 55~58센트 수준에서 매매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와관련, "국제 원면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은
오히려 올라 면방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올들어 국내 업체의 면사 수출가격은 오히려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의 강석필 연구위원은 <>주요 수출지역인 미국의 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상대인 중국이 합리화를 위해 98년부터 설비폐기를
추지하고 있는데다 <>후발국들이 저가인 화섬방적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의 수출여건은 밝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마진이 큰 멜란지사를 주로 생산하면서도 주가가 낮은
전방, 내수비중이 높은 동일방직, 고부가가치 생산업체인 태창기업을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