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리젠트퍼시픽그룹이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레젠트퍼시픽그룹은 대유리젠트증권이 1백%
출자하는 형태로 최근 자본금 70억원 규모의 "리젠트자산운용회사"를
설립했다.

리젠트자산운용은 이달중으로 금융감독원에 자산운용회사 등록을 신청한
뒤 오는 8월부터 뮤추얼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국내에서 직접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신업계는 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시장을 둘러싼 국내 업체간 경쟁이
글로벌경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젠트자산운용 사장에는 뱅크스트러스트사의 펀드매니저 출신으로 전
동방페레그린투신 상무를 역임한 이원기씨가 선임됐다.

또 운용담당 이사로 김석규 전 한국투신 주식3팀장이 영입했다.

김준연 한국투신 펀드매니저와 오성식 삼성투신운용 펀드매니저도
합류했다.

리젠트자산운용은 조만간 자본금을 1백억원이상으로 늘려 투신운용회사로
전환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젠트 퍼시픽은 지난달 대유통상으로부터 대유리젠트 증권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이 증권사의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