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처럼 보험을 저축의 개념으로 간주하기 보다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보장에 비중을 더 크게 두는 등 가입자의 보험이용 패턴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 보험사들이 내놓고 있는 새로운 보험서비스 내용을 문답풀이를 통해
알아본다.


문) 사망진단서만 제출하면 곧바로 2천만원의 장례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서비스가 있다던데.

답) 푸르덴셜생명이 7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보험서비스로 "사후정리특약"이
있다.

보험계약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회사에 사망진단서 사본만 내면 최고 2천만원
한도내에서 장례비용 등을 준다.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병원비 마련이나 장례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 가족을 위한 서비스다.

별도의 보험료없이 기존의 종신보험에 가입한지 만2년이 지난 계약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 장례비용은 어떻게 지급되나.

답) 평소에 보험계약을 관리했던 담당 라이프플래너(보험설계사)가 직접
전달해준다.

직접 전달이 어려울 때에는 보험금 수령자의 은행 계좌로 송금해준다.

라이프플래너의 연락처를 사전에 알고 있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장례비용 등을 받을 수 있다.

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별도의 가입신청이 필요하나.

답) 그렇지 않다.

기존 종신보험 가입자의 경우 만2년이 지난 보험계약의 경우 자동으로
가입시켜준다.

새로 가입하는 경우에도 계약을 체결한지 2년뒤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현재 8만명 가량의 보험계약자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서비스는 특별약관에 명기돼 있기 때문에 회사는 특약에 가입된
계약자가 사망했을 때는 무조건으로 돈을 지급해야 한다.

보험회사가 사망비용을 주지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분쟁을 신청해 받아낼 수도
있다.

문) 남보다 건강한 사람이 보험료를 적게내는 방법은 없나.

답) 삼성생명은 보험가입자가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건강상태가 표준체
이상으로 판명받으면 보험료를 10~30% 할인해주고 있다.

건강하다고 판단되면 종신보험이나 무배당VIP정기보험 등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깎아준다.

교보생명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을 위한 비흡연자전용보험을 내놓고
있다.

비흡연자의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흡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보험료가 적다.


문) 건강 여부를 어떻게 체크하나.

답) 삼성생명은 4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심전도 혈압 체격(신장및 체중) 흡연여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1년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으로서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고 혈압이 140(수축기)~90(이완기) 범위이내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준다.

교보생명의 비흡연자전용보험에 가입하려면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거나 최소한 2년전에 금연한 사람이어야 한다.

문) 보험사에서도 무료 법률상담을 해준다는 데.

답) 동양화재는 7월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출장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문 변호사와 법무실 직원이 매주 화요일 동양화재 남대문 플라자(서울
중구 봉래동1가)에서 상담한다.

보험과 관련된 사안 이외에도 민사 형사상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삼성 LG화재 등도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삼성생명(02-751-3355) 교보생명(02-721-2155) 푸르덴셜생명
(02-528-3838) 동양화재(02-3455-5611)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