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들은 5일 중국이 자체개발에 처음 성공한 30MW급 원자로 친산
1호기가 고장나 가동이 중단된 사실이 1년만에 뒤늦게 공개된데 대해 경악을
표시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베이징발로 원자로 사고소식을 전하며 "사고발생 후
12개월동안 대중에게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5일 "이번 사고는 핵발전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과 다른 아시아국가들에게 정보공개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산하 핵안전부의 대변인은 "원자로의 나사가
떨어지는 등의 용접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1년 동안 가동을 중단시켰으나
내달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버려둘 경우 원자로 내부에 더 큰 손상을 입힐 우려가 있어 수리에
들어간 것"이라며 "방사능 누출이 없는 작은 고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친산 1호기는 상하이에서 남쪽으로 1백km 떨어진 저장성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91년 12월 가동을 시작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