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5일 지난해 6.4 지방선거때 중앙당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지원받아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한 고철룡 전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
(연청) 고양지부장 등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홍엽
부대변인이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지난해 5월 31일 부정선거감시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중앙당이 경기도내 38개 지구당에 2백90만원씩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는 선관위에서 내려온 선거보조금을 합법적으로 지출한
것이며 선거 후 선관위에 지출 항목을 그대로 신고했고 선관위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등 모든 것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연청 조직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고씨 등은 대리인으로 돈을 수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