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은 8권의 VIP 방명록에 대해 최고 3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호텔패키지보험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호텔 방명록이 보험에 가입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일
이다.

신라호텔은 지난 84년부터 각국 대통령 및 총리, 유명 연예인 등 투숙객들
로부터 VIP 방명록에 서명을 받아 왔다.

VIP 방명록에 수록된 유명인사는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비롯,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축구스타 펠레
미프로야구단 LA다저스의 박찬호선수 등 5백여명.

호텔측은 방명록 훼손을 막기 위해 오동나무로 특수 제작된 보관함에 보관
하고 있으며 방명록을 옮길 때마다 경호원을 배치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