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가을 '전세대란' 오나..서울/수도권 전세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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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비수기인데도 매물이 달리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과 달리 전세 매물부족 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없다.
부동산중개업계에선 수급불균형이 워낙 심해 가을 이사철에 전세파동이
일어날 가능성마저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최근에는 전세값이 매매값의 70%에 육박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어
전세값 오름세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세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반기중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신규입주예정물량은 8만여가구에 불과하다.
그나마 입주물량의 30%정도가 전세로 나오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그 비율이
10%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에비해 재건축 재개발지역 이주자를 포함한 신규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전세 수급불균형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하반기 서울 수도권 신규 전세수요가 10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강남 목동지역과 분당 등지에선 이미 전세가격이
매매가를 밀어올리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를 해소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 서울 =강남에선 전세물건 절대량이 부족하다.
하반기중 이주를 추진중인 잠실 주공아파트(2만1천2백50가구)를 비롯
재건축 재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 3월까지만해도 중대형은 전세물건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평형에서
매물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가격도 많이 올랐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평균 20%이상 상승했고 일부 아파트 전세가는
IMF이전수준을 웃돈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아파트의 경우 전세값이 연초에 비해 평형별로
3천만~5천만원 올랐다.
34평형은 1억3천만~1억4천만원,40평형은 1억7천만~1억8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우성 32평형은 IMF체제 이전보다 1천만원 비싼 1억2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개포주공 34평형은 연초만해도 1억5백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1억2천5백만원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비수기인데도 전세값이 강세여서 가을 이사철엔 전세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개포동 통일공인 이성기사장)
목동지역도 전세물량이 동난 상태다.
7단지 27평형의 전세가는 9천5백만원으로 IMF체제이전시세(1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1년전에 비해선 3천5백만원, 올들어선 1천5백만원이상 뛰었다.
인기평형인 35평형은 2월초보다 4천만~5천만원 비싼 1억4천만~1억5천만원
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소형아파트가 많은 상계동과 방학동에서도 물량이 급속히 줄어들며
호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방학동 신동아 31평형은 7천5백만~8천만원, 29평형은 6천만원, 22평형은
5천3백만~5천5백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5~10%정도 올랐다.
하계동 청구 26평형은 7천만원, 31평형은 8천만원으로 1천만~1천5백만원
가량 상승했다.
<> 수도권 =분당은 전세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
일부 아파트는 IMF체제이전보다 10%가량 높다.
요즘 상승세는 주춤하나 매물부족현상은 여전하다.
지난해 전세값이 5천3백만원까지 떨어졌던 구미동 건영 33평형은 1억원이상
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올해들어서만 3천만원가량 뛰었다.
매매가가 1억원인 신한 21평형의 전세가는 7천만원으로 매매가의 70%에
달한다.
서현동 시범단지의 경우 연초보다 평형별로 1천만~4천만원 올라 20평형은
8천5백만~9천5백만원, 32평형은 1억~1억1천만원, 47평형은 1억4천만
~1억5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8천가구인 서현 시범단지를 통틀어 전세물건은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물량이 귀하자 수요자들이 전세 얻기를 포기하고 매수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서현동 부민공인 조태상사장).
일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도시는 물론 인근 탄현지구도 전세몸살을 앓고 있다.
가격도 연초에 비해 10%이상 올랐다.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 32평형은 8천만~9천만원, 선경 45평형은
1억2천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백마쌍용 27평형과 37평형도 각각 6천5백만원과 9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탄현 경성큰마을 대림.현대 24평형은 5천만~5천5백만원으로 올들어
1천만~1천5백만원 상승했다.
용인 김포 의정부 등에서도 대단지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매물이 나오면 3~4일안에 소화되고 호가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평형별로 소형은 1천만원, 중대형은 1천5백만~3천만원가량 올랐다.
의정부 신곡택지개발지구 극동공인 김성식사장은 "봄 이사철이 끝나가는
5월부터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려들며 전세물량 대부분이
소화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
비수기인데도 매물이 달리며 가격이 치솟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있는 것과 달리 전세 매물부족 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없다.
부동산중개업계에선 수급불균형이 워낙 심해 가을 이사철에 전세파동이
일어날 가능성마저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최근에는 전세값이 매매값의 70%에 육박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어
전세값 오름세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세값이 오르고 있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반기중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신규입주예정물량은 8만여가구에 불과하다.
그나마 입주물량의 30%정도가 전세로 나오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그 비율이
10%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에비해 재건축 재개발지역 이주자를 포함한 신규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전세 수급불균형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하반기 서울 수도권 신규 전세수요가 10만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강남 목동지역과 분당 등지에선 이미 전세가격이
매매가를 밀어올리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를 해소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 서울 =강남에선 전세물건 절대량이 부족하다.
하반기중 이주를 추진중인 잠실 주공아파트(2만1천2백50가구)를 비롯
재건축 재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 3월까지만해도 중대형은 전세물건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평형에서
매물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가격도 많이 올랐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평균 20%이상 상승했고 일부 아파트 전세가는
IMF이전수준을 웃돈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아파트의 경우 전세값이 연초에 비해 평형별로
3천만~5천만원 올랐다.
34평형은 1억3천만~1억4천만원,40평형은 1억7천만~1억8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우성 32평형은 IMF체제 이전보다 1천만원 비싼 1억2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개포주공 34평형은 연초만해도 1억5백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1억2천5백만원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비수기인데도 전세값이 강세여서 가을 이사철엔 전세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개포동 통일공인 이성기사장)
목동지역도 전세물량이 동난 상태다.
7단지 27평형의 전세가는 9천5백만원으로 IMF체제이전시세(1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1년전에 비해선 3천5백만원, 올들어선 1천5백만원이상 뛰었다.
인기평형인 35평형은 2월초보다 4천만~5천만원 비싼 1억4천만~1억5천만원
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소형아파트가 많은 상계동과 방학동에서도 물량이 급속히 줄어들며
호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방학동 신동아 31평형은 7천5백만~8천만원, 29평형은 6천만원, 22평형은
5천3백만~5천5백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5~10%정도 올랐다.
하계동 청구 26평형은 7천만원, 31평형은 8천만원으로 1천만~1천5백만원
가량 상승했다.
<> 수도권 =분당은 전세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다.
일부 아파트는 IMF체제이전보다 10%가량 높다.
요즘 상승세는 주춤하나 매물부족현상은 여전하다.
지난해 전세값이 5천3백만원까지 떨어졌던 구미동 건영 33평형은 1억원이상
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올해들어서만 3천만원가량 뛰었다.
매매가가 1억원인 신한 21평형의 전세가는 7천만원으로 매매가의 70%에
달한다.
서현동 시범단지의 경우 연초보다 평형별로 1천만~4천만원 올라 20평형은
8천5백만~9천5백만원, 32평형은 1억~1억1천만원, 47평형은 1억4천만
~1억5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8천가구인 서현 시범단지를 통틀어 전세물건은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물량이 귀하자 수요자들이 전세 얻기를 포기하고 매수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서현동 부민공인 조태상사장).
일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도시는 물론 인근 탄현지구도 전세몸살을 앓고 있다.
가격도 연초에 비해 10%이상 올랐다.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 32평형은 8천만~9천만원, 선경 45평형은
1억2천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백마쌍용 27평형과 37평형도 각각 6천5백만원과 9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
탄현 경성큰마을 대림.현대 24평형은 5천만~5천5백만원으로 올들어
1천만~1천5백만원 상승했다.
용인 김포 의정부 등에서도 대단지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물건
부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매물이 나오면 3~4일안에 소화되고 호가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평형별로 소형은 1천만원, 중대형은 1천5백만~3천만원가량 올랐다.
의정부 신곡택지개발지구 극동공인 김성식사장은 "봄 이사철이 끝나가는
5월부터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려들며 전세물량 대부분이
소화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