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격 하락세가 3개월째 계속됐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오름세를 탔던 수입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3일 "6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6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국제 반도체가격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5월보다 1.9%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4월(-0.1%)과 5월(-2.0%)에도 하락했었다.

무선전화기 모니터 등이 구미시장에서 가격경쟁 심화로 하락세를 보인 것도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공산품중에는 D램(-18.2%) 무선전화기(-11.9%) 카세트라디오(-9.9%)
모니터(- 7.2%) 후판(-7.2%) 녹화테이프(-6.3%) 등의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6월중 수입물가는 원유, 기계부품 등 국제시세가 안정을 나타낸데 따라
5월에 비해 1.4% 내려갔다.

수입물가는 <>3월 3.2% <>4월 2% <>5월 0%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가격이 4.2% 떨어진 것을 비롯 기계부품(-2.2%),
화학제품(-1.8%), 전기전자기기(-2.9%)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