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주제로한 전시회가 6월29일부터 8월29일까지 2개월동안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 제1, 2전시실(02-580-1648)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작품은 유명 작가 22명의 회화 30여점과 사진 작가 14명의 사진
40여점, 길의 풍경을 담은 각종 지도 사진 영상 모형 등.

이번 전시에서는 생활 주변의 일상적인 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고속도로 철로 항공로 인공위성의 궤도 등 다양한 길의 모습이 선보이고
있다.

고지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이르는 길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전체전시는 9개의 소주제별 공간으로 나눠진다.

먼저 "길의 풍경"은 작가들이 낸 미술품을 도시와 농촌 이미지로 나눠
전시장내에 설치된 도시의 건물벽과 농촌의 토담벽에 각각 전시하고 있다.

예술가의 시각에서 한국의 길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미로 속의 지도여행"은 우리의 삶이 길을 찾아 헤쳐나가는 과정임을
직접 체험케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 윤기설 기자 upyk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