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의 최정상 종합경제지 한국경제신문이 초고속 최신 윤전기를 새로
도입, 더욱 새로와진 모습으로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새로 도입하는 윤전기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LITHDPIA-BTO-NS형으로 1일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내년초부터 새 윤전기가 본격 가동되면 48면(합쇄)을 시간당 15만부씩
인쇄할 수 있습니다.

이중삼각판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16면 컬러인쇄와 3개 섹션의 동시출력도
가능합니다.

이로써 한경은 기존의 윤전설비와 합쳐 시간당 30만부씩 찍어낼 수 있는
인쇄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6시간을 가동하면 하루에 1백80만부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윤전시간을 조금 연장할 경우 하루평균 2백만부의 발행체제를 갖추게 되는
셈입니다.

한경은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이후 시설투자를 극력 억제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윤전기를 도입하게된 것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독자들의
성원과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한경을 새로 구독하는 독자들은 작년 하반기이후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독자수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증가세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신규 독자의 폭발적 증가세는 곧 기존 인쇄능력의 한계를 가져 왔습니다.

기존 윤전기를 하루 6시간씩 풀 가동하더라도 시간당 15만부의 인쇄능력으론
신규 독자의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렀니다.

최근들어 일부지역의 배달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독자들의 폭발적
증가와 그에 따른 윤전시간(6시간)의 연장때문입니다.

새 윤전기 설치공사는 올해안에 완료됩니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내년초부터는 새 윤전기로 찍은 새로운 신문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한경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파이내션타임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함께 세계 4대 경제지 반열에 우뚝 서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종합지와 경제지를 통틀어 4대 신문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경은 이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고품격에 재미와 읽는 맛을 더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습니다.

대신 자기도취에 빠져 독자를 현혹하는 이벤트성 기사를 쏟아내는 등의
저널리즘 상업주의는 철저히 배격하고 있습니다.

광고성 특집기사도 가급적 억제하고 있습니다.

새 윤전기 도입도 이같은 독자제일주의의 신문제작 이념을 실현키 위한
것입니다.

새로운 천년엔 최첨단 시설로 더 깔끔하고 더 깨끗하게 만들어진 신문이 더
이른 아침에 독자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질책 바랍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