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의 무안이전이 확정됐다.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30일 임시회를 열고 도청이전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연내에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오는 2002년까지 청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도청이전으로 약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도의회 표결은 도청이전반대 및 시.도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소속의원들의 거센 반발속에 강행처리된 지방의회사상 최초의 날치기통과라는
오점을 남겼으며 동서로 나뉜 찬반여론으로 갈등의 불씨를 남기게 됐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출입문을 잠근 채 삭발농성중이던 통추위소속
의원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질의응답과 찬반토론,의사진행발언 등을 거치지
않은 채 회의시작 3분여만에 조례안을 전격적으로 강행처리 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