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통신장비사업부문이 약 4천억원에 미국 라베스인베스트먼트에
매각됐다.

대우통신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라베스인베스트먼트사에
3억5천만달러에 통신장비부문을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라베스측에 넘겨주는 사업은 전전자 전자교환기(TDX)와 광케이블
전송장비 등의 부문이다.

라베스인베스트먼트는 대우통신의 부채 2천500억원을 포함해
통신장비사업에 관련된 자산을 모두 인수하는 P&A(자산부채인수) 방식을
택했다.

대우는 이날 계약 체결 직후 계약금 2천만달러가 입금됐다고 덧붙였다.

대우통신의 지난해 통신장비부믄 매출액은 5천7백억원으로 전체의 39%이다.

또 차세대교환기인 TDX-100을 개발, 국내 교환기 업체중 유일하게 한국통신
평가에 합격해 공급권을 확보했다.

라베스측은 한국에 새로운 회사를 세워 통신장비사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통신은 그룹 구조조정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미국
뉴브리지인베스트먼트와 접촉, 통신장비부문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가격등
세부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렬됐었다.

한편 매각된 통신장비 부문을 제외한 대우통신의 컴퓨터와 사무자동화(OA)
사업부문은 대우정밀 경남금속 코람프라스틱등과 합병키로 결정, 6월30일
합병작업이 완료됐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