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의 개혁은 우리가 추진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개혁의 기치를 새롭게 내걸어야 합니다"

민주화에 앞장서온 지성인답게 김찬국 총장은 대학개혁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다.

대학교육 개혁의 방향은 우선 우리 자신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 총장은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 엄밀한 진단이 있은 다음 이를 토대로
처방이 내려져야 한다는 개혁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그런 점에서 과거에 아픈 경험을 겪었던 상지대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다는 점에서 전체 대학개혁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3년 상지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은 학교운영의 틀을 바로잡고
과감한 개혁을 통해 상지대가 재도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97년 임기만료를 앞두고 김 총장은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총장추대위원회에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에 의해 총장에
재추대되었다.

이는 그간 어려운 학내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행정 수장으로서 구성원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며 화합의 장을 마련한 김 총장에 대한 전체
구성원의 강한 신뢰의 표시였다.

김 총장은 상지대의 장기발전전략을 담은 "GENS 21"이라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세계와 지역공동체가 요청하는 학문연구 <>지성과 인성을 함께
갖춘 창의적인 인재양성 <>세계화를 향한 보편 학문과 환경친화적 실용학문
탐구라는 세가지 영역의 교육목표 구현에 열정을 쏟고 있다.

"학생들이 모이는 곳에 김찬국 총장이 있다"는 구성원의 말에서 알수 있듯이
김 총장은 학생중심적인 교육철학을 강조한다.

그의 이같은 교육철학은 자연스럽게 강의평가제 학부제 지도교수제
복수전공제 등과 같은 혁신적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고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