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와 한화에너지는 정유부문 빅딜에 따른 실사평가 정산을 끝내고
양사가 실사결과에 완전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2일 양사가 체결한 주식양수도 계약은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

이번 빅딜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화에너지 발전부문은 (주)한화가 8월중순
까지 인수하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조만간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현대정유로 주식을 양도하는데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정유는 한화에너지 주총승인이 나오는대로 합병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대정유관계자는 "한화에너지가 상장법인이고 현대정유가 비상장이기 때문
에 곧바로 합병하기는 힘들다"면서 "판매법인인 한화에너지플라자를 우선
현대정유에 합병시키고 한화에너지 인천공장은 2~3년뒤 현대정유가 상장된
이후 합병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한화에너지플라자에 대한 인수작업은 7월말부터 시작하게될
것"이라며 "한화에너지의 폴사인을 달고있는 주유소는 이때부터 현대정유의
오일뱅크로 바뀌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실사결과합의를 발표하면서 "정유부문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1기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2기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된다"며 "금융업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대한생명인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