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9단이 제자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중국 춘란배 초대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훈현은 29일 중국 난징(남경) 진링호텔에서 열린 제1회 춘란배 세계
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창호를 맞아 2백85수만에 백2집반승
을 거뒀다.

종합전적 2승1패.

우승상금은 15만달러.

조 9단은 이날 승리로 통산 세계대회 5회 우승기록을 세웠다.

이창호는 이날 패배로 98년에 시작된 세계대회 전관왕 기록수립에 실패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