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탈자켓(워너)

=구스타프 하스포드의 소설 "짧은 생명들"을 원작으로 해 만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전쟁영화.

평범한 젊은이가 살인기계로 변해가는 모습을 사실적인 영상에 담았다.

조커와 로렌스 카우보이 등은 베트남전에 참전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한다.

전쟁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이들은 하트만 상사에 의해 해병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군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로렌스는 하트만상사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다.

<> 라운더스(브에나비스타)

=도박에 운명을 건 젊은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포커의 천재로 불리던 법대생 마이크는 러시아 마피아와의 한판승부에서
가진 돈을 모두 날린다.

생활비까지 바닥난 그는 트럭운전을 하며 착실히 변호사시험 준비를 한다.

그러나 출소한 친구 웜이 도박빚으로 러시아 마피아에게 목숨을 잃을 처지에
놓이자 변호사의 길을 포기한 채 도박판에 뛰어든다.

맷 데이몬, 존 말코비치,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대결이 볼만하다.

감독 존 달.

<> 얼굴(새롬)

=돈과 권력 그리고 폭력으로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에 맞선 한 경찰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부패상을 들춰낸 영화.

김순경은 낯선 마을 신선면으로 전출되어 온다.

이곳은 대마초와 마약이 퍼져있고 폭력과 살인이 횡행하지만 모두가 쉬쉬
하며 덮어두기만 하려는 이상한 곳이다.

한 여교사의 자살사건을 보강수사하던 김순경은 마을전체를 통제하고 있는
엄청난 힘에 부딪친다.

힘의 한계를 느낀 김순경은 마지막 수단으로 자신의 권총을 뽑아든다.

감독 신승수.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