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주인 맥주 세율(현행 1백30%)이 위스키(1백%)보다 더 높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은 올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주세법 개정안에서
가격 왜곡현상을 빚는 맥주세율을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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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진로쿠어스맥주 매각및 주세율 조정으로 대대적 구조재편이
예상되는 맥주시장에서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정상을 지켜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장 취임후 최근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는 하이트맥주의 인기가 주춤해
졌다는 지적에 대해 "출시된지 6년이 지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사실"
이라고 인정한후 "다양한 신규 브랜드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마케팅 전략과 관련, "선두를 달리는 하이트의 시장점유율(50%)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맥주시장 전체 볼륨을 키우는데 우선 촛점을 둘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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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제휴선인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선진 양조기술과 경영기법을 지원하지만
경영에는 참여치 않고 내년 주총때 칼스버그측 1명이 하이트의 비상근 임원
으로 선임될 것입니다"

그는 "외자유치와 경영혁신에 힘입어 지난해 말 3백60% 였던 부채비율을
2백30% 선으로 끌어 내렸으며 내년에는 이를 2백% 이하로 더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