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극과 S극이 나눠질까.
그렇지는 않다.
자석은 쪼개진 파편 각각이 다시 N극과 S극을 갖는다.
이러한 현상은 파편의 크기가 점점 작아져도 마찬가지이다.
왜 그럴까.
근본적인 이유는 원자 단위의 설명에서 찾아야 한다.
자석이란 덩어리는 수많은 원자들로 이뤄져 있다.
원자 하나하나는 자석과 같은 기능을 한다.
원자 주위를 도는 전자의 자전(스핀)에 따라 자기 모멘트가 생겨나기 때문
이다.
이때 각각의 원자들이 갖는 자기모멘트는 서로 상쇄돼 전체적으로는 자기력
을 나타내지 않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외부에서 강한 자기장을 가하면 원자의 자기력은 특정한 방향으로
배열돼 전체적으로 N극과 S극의 양극으로 나눠지게 된다.
이를 자화라고 하며 자석은 바로 이런 원리로 만든다.
특히 철(Fe)족 원자들은 외부에서 가한 자기장을 제거해도 특정한 방향으로
배열되는 현상이 남는 잔류자화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영구자석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영구자석은 아무리 잘게 쪼개도 자기력의 배열현상이 그대로 남아
N극과 S극을 갖는 자석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