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절차를 밟고있는 SI(시스템통합)전문업체인 인성정보
가 증시시상 가장 높은 공모희망가격(액면가의 16배)을 제시, 코스닥 주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로 예정된 주식수요예측(book-building)에서 공모가가 최종 확정되지만
제시가격 그 자체만으로도 코스닥 주가에 탄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I(시스템통합)전문업체인 인성정보는 액면가가
5백원인 주식 2백32만5백60주를 공모하면서 희망가격을 8천원으로 제시했다.

5천원 액면으로 가격을 조정하면 주당 8만원으로 증권거래소및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증시사상 가장 높은 공모주 희망가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초우량기업인 인성정보가 수요예측에서 각광을 받을 경우
코스닥시장 주가에 탄력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간사 회사인 대우증권은 주식수요예측이 끝나자마자 내달 1일 인성정보의
공식적인 공모주 발행가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대우증권측은 공모주 희망물량과 가격을 주간사 증권회사에 적어
내는 수요예측에는 공모주의 30%가 배정되는 기관투자가, 10%가 배정되는
일반투자가들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10%가운데 절반은 대우증권을 통해 금융상품을 많이 거래한
고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나머지 5%는 다른 증권회사 고객들에게
돌아간다는게 대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성정보의 민기영 이사는 "성장성이 높은 업종 특성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희망가격(주당 8천원)은 본질가치(3천5백8원)의 2.2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요예측에서 확정되는 발행가는 8천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인성정보는 대웅제약의 윤재승사장이 대주주(지분율 30.6%)인 정보통신및
인터넷 관련 회사로 거래소 상장 요건까지 갖춘 벤처기업이다.

사업은 크게 4가지로 네트워크 사업, 솔루션 사업, CTI(컴퓨터+전화)개발,
ERP(전사적자원관리)등 성장성이 아주 높은 부문을 취급하고 있다.

납입 자본금은 43억4천만원이지만 올 사업연도에 매출액 5백80억원,
경상이익 74억8천만원이 예상되는 고수익 기업이다.

대우증권은 인성정보의 수요예측 결과치를 금융감독원이 인정해주면 7월
6,7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