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혈압감시장치가 국산화돼 일본 수입제품의 절반가격으로 시판된다.

전자혈압계 전문기업인 세인전자(대표 최태영)은 이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 내달부터 본격 시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4시간 혈압감시장치란 혈압환자 등 연속적으로 혈압의 변화를 체크해야
하는 사람들이 팔에 차고 다니면 정해진 시간 간격에 따라 혈압을 잴 수
있는 전자 혈압계.

담배갑 1.5배 크기의 감시장치엔 그때그때의 혈압이 기록돼 나중에
프린터기로 혈압수치를 뽑아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24시간 혈압감시장치는 대부분이 일본제품으로 전량
수입되고 있다.

세인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일본 것과 기능 차이는 거의 없으면서도
가격은 2백만원 수준으로 일본제품(5백만원선)의 절반에도 못미쳐 경쟁력에
자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달부터 24시간 혈압감시장치를 본격 생산해 하반기중 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중엔 연간 5백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세인전자
는 분석했다.

세인전자의 최태영 사장은 "가정용 전자혈압계와 병원용 전자혈압계에
이어 24시간 혈압감시장치를 개발함에 따라 세계 최고의 전자혈압계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0343)421-0389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