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하는 유튜버에게 일부 가해자가 다른 가해자의 정보를 제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버 '나락 보관소'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올린 게시물에 댓글로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제게 서로 제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해자들은) 내게 사과하지 말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고 했다.댓글 내용으로 미뤄봤을 때, 신상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일부 가해자가 유튜버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과하면서 다른 가해자의 신상을 제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 유튜버는 최근 제보를 바탕으로 밀양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가해자 중 1명이 유명 식당에 근무하고 있다고 폭로를 시작했다. 이후 해당 식당 측은 이 가해자를 해고했다고 전했다.유튜버는 이어 가해자 중 또 다른 1명이 한 수입차 판매업체에 근무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순식간에 불이 붙은 해당 업체 역시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해고했다. 밀양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중생 자매를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알려졌다.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아 전과기록이 남지 않으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된 바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여장을 한 채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4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를 받는 8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익산시 모현동 한 공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여성 속옷을 착용하는 등 여장을 한 상태였다.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조사에서 "여장을 하면 심신이 편해진다", "여장한 상태에서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에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여자 화장실 출입에 성적 목적이 있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제23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에서 이강천 후보(66·사진)가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됐다.4일 대한법무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논현동 법무사회관 연수원 강의실에서 전자투표로 치러진 제23대 협회장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득표율 49.9%(6103표 중 3050표)를 받은 이강천 후보가 차기 협회장으로 확정됐다.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는 전남 영양 출생으로 전국법원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해 법원 사법보좌관제 도입 및 시행, 미래등기시스템 졸속도입 반대 서명운동 등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법원공무원노조 동지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이번 선거는 전국 7300여명의 회원들 중 86.4%(6103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졌다. 이종근·이남철 등 총 3명의 후보가 입후보하면서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현행 보수표 폐지 추진, 임차권설정등기 법제 의무화, 특조법의 재 입법 추진, 등기소 민원상담제 폐지, 금융기관과의 부당한 보수협약 폐지, 셀프 등기 폐지 등이다. 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제62회 정기총회에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