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석방 후협상' 가능성 .. 민씨귀환 정부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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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씨(36,주부) 석방 협상을 위해 중국
베이징(북경)에 급파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5일 북측과 협상을
거듭했으나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현대는 북측과 민씨를 조기 석방한다는 원칙에는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방 방법을 놓고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민씨를 우선 석방하고 "귀순 공작 발언"문제는 추후 협상하는
"선 석방, 후 협상" 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모든 협상 통로를 열어 북측과의 접촉에 나서고 있어 민씨 사건은
금명간 해결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는 베이징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정작 베이징 협상단으로부터는 협상 내용에 대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베이징 협상단이 현대아산과도 완전히 연락을 끊고 협상에
임하고 있어 협상 진척사항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베이징 협상단은 정주영 명예회장과 미국 출장중인 정몽헌 회장에게만
협상 내용을 직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는 그동안 국내에 들어와 있던 김보식 현대아산 상무를 이날 오전
금강산으로 되돌려보내 현지에서의 협상과 함께 민씨의 근황 파악에 주력토록
했다.
김 상무는 금강산 현지의 최고책임자여서 보다 상세하게 현지 사태추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북측과의 대화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는 민씨가 귀환하더라도 금강산 관광이 당분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월례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만든 관광세칙을 갖고 함부로 위협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보장을 받아야 관광객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 민씨
석방 협상이 끝나는대로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책을 받아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
베이징(북경)에 급파된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25일 북측과 협상을
거듭했으나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현대는 북측과 민씨를 조기 석방한다는 원칙에는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방 방법을 놓고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민씨를 우선 석방하고 "귀순 공작 발언"문제는 추후 협상하는
"선 석방, 후 협상" 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모든 협상 통로를 열어 북측과의 접촉에 나서고 있어 민씨 사건은
금명간 해결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는 베이징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정작 베이징 협상단으로부터는 협상 내용에 대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베이징 협상단이 현대아산과도 완전히 연락을 끊고 협상에
임하고 있어 협상 진척사항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베이징 협상단은 정주영 명예회장과 미국 출장중인 정몽헌 회장에게만
협상 내용을 직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는 그동안 국내에 들어와 있던 김보식 현대아산 상무를 이날 오전
금강산으로 되돌려보내 현지에서의 협상과 함께 민씨의 근황 파악에 주력토록
했다.
김 상무는 금강산 현지의 최고책임자여서 보다 상세하게 현지 사태추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북측과의 대화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는 민씨가 귀환하더라도 금강산 관광이 당분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월례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만든 관광세칙을 갖고 함부로 위협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보장을 받아야 관광객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 민씨
석방 협상이 끝나는대로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책을 받아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