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건강] '중년여성 성장호르몬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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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의 질환을 종합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성장호르몬 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다공증 우울증 심장혈관질환 비만 퇴행성관절염 등 중년여성의 고민을
한꺼번에 치료한다는 점에서다.
키 작은 청소년에게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장호르몬이 폐경후 증후군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폐경후에 악화되는 골다공증 비만 우울증등의 치료에는 지금가지는
여성호르몬 요법만이 사용됐다.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페경후부터 급격히 부족해지면서 이런
질병이 악화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아니라 성장호르몬이 부족해 이같은 질병을 앓는
중년여성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성장호르몬 요법을 2년여동안 시술해온 삼성제일병원 정호연 박사는
"50대이후 여성 10명중 1명정도가 성장호르몬 부족으로 골다공증이나 비만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환자들에게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면 치료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로부터 성장호르몬 요법을 통한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성장호르몬이란 =신체의 성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머리속의 뇌하수체가 만들어 낸다.
혈액에 당분이 부족할 때 나온다.
특히 깊게 잠들었을 때나 운동후에 왕성하게 분비된다.
마음껏 뛰어 놀고 잠을 잘자는 어린이의 키가 더 큰 것은 이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사춘기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돼다 30대이후부터 10년마다
15%씩 줄어든다.
50대말이면 20대와 비교해 성장호르몬이 절반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때부터 여성에게 각종 질병이 찾아온다.
<>성장호르몬의 기능 =뼈와 연골의 성장을 자극한다.
뼈에 대한 자극은 청소년에게 국한되지 않고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전문의들은 성장호르몬이 뼈에 칼슘을 보내는 역할을 하는 활성비타민D의
생성을 촉진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활성비타민D는 골다공증을 치료할 때 주로 투여되는 약물이다.
이에따라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칼슘 흡수가 증가되고 골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또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킨다.
체내의 지방이 분해되면 결과적으로 복부 등의 피하지방량이 떨어진다.
성장호르몬이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근육량도 증가시켜 분해된 지방의 자리를 근육이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
정 박사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의 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어
체지방 감소율이 16.2%나 됐다"고 밝혔다.
성장호르몬은 혈액속의 콜레스테롤도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시킨다.
즉 동맥경화나 심근경색등을 예방해 준다.
<>진단과 치료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려면 먼저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환자인지를 진단해야 한다.
정 박사는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중년여성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호르몬
분비가 정상이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설명한다.
성장호르몬 부족을 진단할 때는 인슐린 등을 투여해 혈액을 저혈당 환경으로
만든다.
성장호르몬은 저혈당일 때 분비가 촉진되므로 인슐린 투여후 90분안에
4번정도 피를 뽑아 농도변화를 지켜보면 호르몬이 부족한 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또 인위적으로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엘도파)을 투여해 혈액내
호르몬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고 진단되면 1년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기간동안 의사의 처방에 따라 주 5회정도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도 병행된다.
일년정도 치료하면 골다공증 비만 우울증등이 개선되고 근력이 증가된다.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진단을 받는 데는 7만원정도가 필요하고 총 치료비는 7백만원 안팎이다.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정 박사는 성장호르몬이 염분의 과도한 배설을
막아 부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또 관절과 근육등이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이에따라 치료기간동안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다공증 우울증 심장혈관질환 비만 퇴행성관절염 등 중년여성의 고민을
한꺼번에 치료한다는 점에서다.
키 작은 청소년에게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장호르몬이 폐경후 증후군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폐경후에 악화되는 골다공증 비만 우울증등의 치료에는 지금가지는
여성호르몬 요법만이 사용됐다.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페경후부터 급격히 부족해지면서 이런
질병이 악화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아니라 성장호르몬이 부족해 이같은 질병을 앓는
중년여성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성장호르몬 요법을 2년여동안 시술해온 삼성제일병원 정호연 박사는
"50대이후 여성 10명중 1명정도가 성장호르몬 부족으로 골다공증이나 비만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환자들에게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면 치료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로부터 성장호르몬 요법을 통한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성장호르몬이란 =신체의 성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머리속의 뇌하수체가 만들어 낸다.
혈액에 당분이 부족할 때 나온다.
특히 깊게 잠들었을 때나 운동후에 왕성하게 분비된다.
마음껏 뛰어 놀고 잠을 잘자는 어린이의 키가 더 큰 것은 이 때문이다.
성장호르몬은 사춘기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돼다 30대이후부터 10년마다
15%씩 줄어든다.
50대말이면 20대와 비교해 성장호르몬이 절반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때부터 여성에게 각종 질병이 찾아온다.
<>성장호르몬의 기능 =뼈와 연골의 성장을 자극한다.
뼈에 대한 자극은 청소년에게 국한되지 않고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전문의들은 성장호르몬이 뼈에 칼슘을 보내는 역할을 하는 활성비타민D의
생성을 촉진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활성비타민D는 골다공증을 치료할 때 주로 투여되는 약물이다.
이에따라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칼슘 흡수가 증가되고 골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또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킨다.
체내의 지방이 분해되면 결과적으로 복부 등의 피하지방량이 떨어진다.
성장호르몬이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근육량도 증가시켜 분해된 지방의 자리를 근육이 채울 수 있도록 해준다.
정 박사는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의 지방이 줄고 근육이 늘어
체지방 감소율이 16.2%나 됐다"고 밝혔다.
성장호르몬은 혈액속의 콜레스테롤도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개선시킨다.
즉 동맥경화나 심근경색등을 예방해 준다.
<>진단과 치료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려면 먼저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환자인지를 진단해야 한다.
정 박사는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중년여성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호르몬
분비가 정상이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설명한다.
성장호르몬 부족을 진단할 때는 인슐린 등을 투여해 혈액을 저혈당 환경으로
만든다.
성장호르몬은 저혈당일 때 분비가 촉진되므로 인슐린 투여후 90분안에
4번정도 피를 뽑아 농도변화를 지켜보면 호르몬이 부족한 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또 인위적으로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엘도파)을 투여해 혈액내
호르몬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고 진단되면 1년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기간동안 의사의 처방에 따라 주 5회정도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도 병행된다.
일년정도 치료하면 골다공증 비만 우울증등이 개선되고 근력이 증가된다.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진단을 받는 데는 7만원정도가 필요하고 총 치료비는 7백만원 안팎이다.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정 박사는 성장호르몬이 염분의 과도한 배설을
막아 부종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또 관절과 근육등이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이에따라 치료기간동안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