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로 흘러드는 경안천과 경기도 구리 왕숙천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비스페놀 A"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강과 지천 8개지점에
대한 예비조사를 한 결과 경안천에서 최고 0.068마이크로그램/리터,
왕숙천에서 최고 0.040마이크로그램/리터의 "비스페놀 A"가 각각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스피드 98계획(환경호르몬
대책)"에 따라 조사한 하천수에서 검출된 0.88마이크로그램/리터에
비하면 100분의8과 1백분의5 수준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하고 이 결과와
외국의 검출 및 관리수준을 참고해 "비스페놀 A"의 규제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